사진//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오른쪽 부터)송영길, 정청래, 김민석이 1일, 충청권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만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김민석 후보가 45.06%의 지지율을 얻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당초 정청래 후보의 우세를 예상했던 충청권에서 반전이다.
1일(토), 민주당 중앙당 소병훈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8일~31일 나흘간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권리당원 온라인·ARS 투표 결과, 김 후보가 45.06%(3만632표)로 정청래(44.61%·3만329표), 송영길(10.34%·7037표)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충청권 투표권자 16만3846명중 6만7988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41.5%를 기록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 합동연설회에서 최종 결과가 나온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부터 오늘 있는 충청권과 내일 부울경이 제일 어려운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과 내일을 선방해간다면 그 뒤로는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아니라 더 무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열정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 당원이 전당대회가 열리는 17일까지 모두 투표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현재는 권역별 투표일이 따로 지정돼 있다. 김 후보는 “마지막 날까지 전원이 투표해서 100% 투표로 당원 주권의 온전한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했다.
정청래 후보는 “2대 1, 3대 1, 4대 1, 5대1로 두들겨패고 지금까지 당해 온 것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과가 아니겠나”며 “당원들을 믿고 여기까지 온 만큼 앞으로도 오직 당심, 오직 민심만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일 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15% 정도 득표를 목표로 뛰었는데 10% 전후가 된 것 같다”며 “그정도는 선방을 했고 최소한의 방어는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백만표 이상의 마지막 셋째주 호남과 수도권에 달려 있다”며 “마지막주에 여기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연임 도전을 반대했다. “역대 민주당 대표는 연임하는 경우가 없다”며 “유일하게 연임한 이재명 대표는 검찰 독재 권력으로부터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인 1표도, 형사소송법 개정도 다 정리됐는데 왜 연임을 하냐”며 “(정후보가)자기정치를 해왔다고 많은 당원들이 평가하고, 자기정치 때문에 이재명정부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가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는데, 저는 이 대통령을 네거티브하고 헐뜯는 자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 후보의 해당 발언 당시 합동연설회장 내의 함성 소리와 박수가 가장 크게 터져 나왔다. 또한, 송 후보는 “정 후보가 2대1로 맞고 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진짜 외로운 것은 이 대통령”이라며 “세계 강국이 대한민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함께 미래 국가를 이끌어갈 후보는 송영길”이라고 강조했다.
8명의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민희 후보가 22.34%로 1위에 올랐다. 최고위원은 유권자 1명당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어 박선원(16.7%), 한민수(14.14%), 서미화(13.62%), 김용(12.54%), 이성윤(10.91%), 임미애(6.05%), 김영호(3.69%) 후보 순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충북과 대전·세종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저녁 7시쯤 충청 지역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29일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30일∼31일은 온라인 투표를 하지 않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투표를 진행했다. 충청 순회경선에 이어 부산·울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강원·대구·경북(9일), 호남권(15일), 서울·경기(16일) 합동연설회를 거쳐, 17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