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창 전남도의원,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가 지역의 생존과 상생의 길이다.
    • 5분 발언, 환경부가 공정한 사업 입지 선정과 권역 상생 전략 마련해야~

    •  전라남도의회 이현창 의원(구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9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길을 열어야 구례가 다시 숨 쉴 수 있다”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와 국립공원권 상생 전략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리산은 구례의 자랑이자 전남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국립공원 지정 이후 50년 넘게 이어진 규제가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아 왔다”며, “그 결과 구례는 인구 유출과 초고령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인 인구 비율은 40%에 육박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와 목포 해상 케이블카의 성공 사례, 이탈리아 남티롤 지역의 친환경 케이블카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케이블카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환경 보전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친환경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부가 지리산권 5개 시·군에 케이블카 입지 선정을 떠넘긴 점을 비판하며, “국립공원의 관리 주체는 국가에 있는 만큼 환경부가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주도하고, 보전 가치와 균형 발전을 고려해 공정하게 입지를 선정해야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창 의원은 “전남도가 먼저 주도적으로 공동 전략을 수립해 환경부에 당당히 제안해야 한다”며 “자연을 지키는 길, 사람이 돌아오는 길, 구례가 다시 숨 쉬는 길을 열기 위해 전남도와 구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현창 전남도의회 의원, 5분 발언] 

       (자연으로 가는 길, 지리산 케이블카로 열어야 한다.) 

       존경하는 180만 도민 여러분! 
      김태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 출신 이현창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길을 열어야 구례가 다시 숨 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리산은 우리 구례의 자랑이며 전라남도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국립공원 지정 이후 50년 넘게 지속된 규제는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아 왔습니다. 그 사이 구례는 인구 유출과 초고령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인 인구 비율은 40%에 육박해 전국 평균 20%의 두 배에 달합니다. 자연을 지키겠다는 사명이 오히려 사람을 떠나게 만든 역설적 현실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고민은 구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서 케이블카 한 줄로 돌파구를 찾고 지역경제를 살린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먼저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는 2008년 개통 이후 누적 방문객 1600만 명을 돌파하고 연간 1500억 원 이상 파급효과를 창출했습니다. 우리 전남의 목포 해상 케이블카는 2019년 개통 후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누적 400만 명을 돌파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끌어올린 효자 시설이 되었습니다. 해외의 사례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남티롤에서는 354개의 케이블카 라인을 설치했지만 친환경 설계와 운영을 통해 연간 800만 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하며 자연 훼손 없이 관광과 환경보전을 양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케이블카가 자연 보전과 지역 활력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자연훼손과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보전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친환경 인프라입니다. 바로 이런 장점들 때문에 지리산권 케이블카 설치 요구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환경부는 이러한 요구에 구례를 포함한 지리산권역 5개 시군에게 서로 협의하여 두 곳만 정하라는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 선정을 떠넘겼습니다. 하지만 지리산은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의 관리 책임은 국가에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책무를 지방정부에 떠넘겨서는 안 됩니다. 환경부가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주도하고 보전 가치와 균형 발전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입지를 공정하게 선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 갈등을 막고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지킬 수 있습니다. 동시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지 않는 지역도 숨 쉬게 해야 합니다. 국립공원이라는 동일한 브랜드를 공유하는 만큼 케이블카가 설치되지 않는 나머지 세 지역에 고급 숙박시설이나 생태리조트를 유치해 체류형 관광 소비를 확대하고 지리산권 전체가 상생하는 관광벨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지리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길입니다.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남도가 먼저 나서 공동 전략을 수립하고 그 결과를 환경부에 당당히 제안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지리산 케이블카의 잠재력이 온전히 꽃필 수 있을 것입니다. 구례의 슬로건 “자연으로 가는 길”, 천혜의 경관을 지키며 함께 누리자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보전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친환경 인프라입니다. 구례군민에게는 생존 전략이고 전라남도 관광의 새로운 지평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멈춰선 논쟁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결단이 필요합니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사람도 떠나지 않게 하는 길, 그 길을 우리가 지금 만들어야 합니다. 자연을 지키는 길, 사람이 돌아오는 길, 구례가 다시 숨 쉬는 길을 전남도와 구례가 함께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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