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다문화예술원은 "지난 11월 22일 구례주조장 예술창고에서 ‘제25회 차와 다인 그리고 공예작품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5회를 맞은 본 행사는 구례의 차(茶) 문화와 전통 공예를 기반으로 한 대표 문화축제로, 세대와 지역을 잇는 열린 교류의 장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시 공간에서는 원로·중견 작가들의 공예 작품과 다양한 차 시음회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구례의 미학과 차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청년공동체 ‘꿈앗이’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며 헌공다례 퍼포먼스, 청년 양조팀이 직접 만든 막걸리·모주 시음 부스를 운영해 새로운 문화적 감각과 활력을 더했다.
행사에는 김순호 구례군수를 대신해 오수미 부군수가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구례군의회 선상원 의원도 함께하였다.
‘차와 다인 그리고 공예작품전’은 2001년, 지역 내 1000여 개가 넘던 차 농가를 잇고 문화예술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초창기 문화예술 기반이 부족하던 시절에도 약 15년 가까이 외부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운영되며 명맥을 이어왔고, 이후 10여 년 전부터는 구례군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청년공동체 꿈앗이관계자는 “차 시배지로서의 구례의 가치를 다시 알리고 전통을 잇는 데 앞장서겠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구성과 청년의 감각을 더해 구례의 차 문화와 전통공예를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수미부군수는 “구례의 전통과 예술을 꾸준히 지켜온 예술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청년들이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올해 행사는 세대·지역·예술이 연결된 문화적 시도로 평가받으며, 25회를 넘어 미래 세대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