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정 센터장 칼럼
    • - 입춘이 2월인 이유는 태양의 위치
    •        사진//전희정 구례군도시재생지원센터장

         2월인 구례는 여전히 겨울 속에 있다. 아니 구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겨울이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하게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은 2월 초에 찾아온다. 그 이유는 너무도 과학적이었다. 입춘이 2월인 이유는 ‘달’이 아니라‘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정한 절기이기 때문이다. 태양이 특정 위치(황경 315도)에 도달하는 시점이 현재 달력으로 2월 초에 걸리기 때문이다. ​ 절기를 음력이 아닌 태양 기준, 즉 24절기는 농사를 위해 만든, 계절 변화를 표시하는 태양력 상의 기준점이다. 태양이 지나는 길(황도)을 24등 분해서 각 점에 이름을 붙인 것이 입춘·우수·경칩 등 24절기이며, 달의 모양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 날짜와는 원리 자체가 다르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가장 처음 만나는 입춘은 “태양의 황경이 315도에 왔을 때”를 말하며, 이 시점부터 약 15일간을 입춘 기간으로 본다. ​ 현재 인간이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양력)으로 계산하면 이 315도 지점이 대체로 2월 3~4일경에 해당하기 때문에, 입춘이 자연스럽게 2월에 온다는 원리를 발견한 과학자들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 이에 입춘이 체감상 봄 보다도 왜 빠른가에 대한 이유는 태양 고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는 물리적 봄의 시작점을 기준으로 잡았고, 사람 몸으로 느끼는‘따뜻한 봄날’보다 약 한 달 정도 앞선 시점, 즉 입춘이 되는 것이다. ​그러하니 2월 초면 춥지만, 동지가 지나, 해가 부쩍 길어지고 볕이 점점 따스해 지니, 24절기가 시작되는 시기가 2월 초 입춘으로 잡혀 있다. 이후 입춘을 시작으로 봄이 되는 순서가 우수·경칩으로 이어진다. 입춘은 “새해 첫 절기”라서 음력 정월쯤 오지만, 과학적 계산은 태양 위치(황경 315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이 태양 위치가 오늘날 달력으로 2월 초에 해당하기 때문에, 입춘이 2월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입춘이 보통 2월 4일 무렵에 오는 이유는, “태양이 황도상에서 황경 315도에 도달하는 시점”을 지금 사용하는 양력(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면 평균적으로 2월 4일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 그렇기에“입춘은 2월 4일”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인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입춘이 매년 정확히 같은 날짜 아닌 것에 대한 궁금점은 실제 정의의‘날짜’가 아니라 태양의 위치(황경 315도)’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공전 주기와 윤년 보정의 미세한 차이로 2월 3일 또는 2월 5일이 되는 해도 있다. 하지만, 이런 변동 폭이 그리 크지 않기에 대다수 해에서 입춘이 2월 4일에 걸리게 된다. 실생활에서 달력은 관습적으로“입춘을 2월 4일경”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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