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페스티벌은 구례교육지원청이 구례의 교육가족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와 함께 참여하는 교육 축제로, 미래교육포럼과 전시·체험·공연 부스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구례문화원은 이번 부스를 통해 구례의 의(義) 정신이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석주관성을 지키다 산화한 7의사와 3,500명의 구례 현민, 그리고 153명의 화엄사 의승병으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리고자 했다. 특히 석주관 7의사 중 왕득인과 왕의성의 숭고한 정신이 후손인 천사 왕석보로 이어지고, 다시 제자인 매천 황현으로 계승되었으며, 매천의 정신은 1908년 설립된 호양학교를 거쳐 박경현의 3·1만세운동과 왕재일의 광주학생운동, 그리고 신간회·금란회 등을 통한 지역 청년들의 항일정신으로 발전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또한 이러한 ‘의’ 정신의 흐름을 학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퀴즈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매천 황현이 사용했던 안경·향로·부채를 모티프로 한 노트형 굿즈를 제작해 기념품으로 제공했다.